넬슨 제독의 승리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영국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 버금가는 '이순신 광장'이 임진왜란 당시 한산대첩의 현장인 경남 통영에 조성된다.
경남도는 국비 등 432억원을 들여 통영시 항남동 일원 8천960㎡에 시뮬레이션 영상관과 상징탑, 전망대 등으로 이뤄지는 한산대첩 병선(兵船)마당(일명 이순신 광장)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 광장 시설물들을 세계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수도권 역사학자와 전문가 등으로부터 광범위한 자문을 받고 있다.
경남도는 광장조성을 위해 지난 3월말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 등 일련의 행정절차를 마치고 지난 1일부터 토지 및 건물 보상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이순신광장 조성 사업비는 올해 도비 20억원 등 110억원을 이미 확보했다.
경남도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정부가 추진할 남해안 관광 클러스터 개발사업에 이순신광장 조성사업이 반영돼 국비 확보가 쉬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가 추진 중인 남해안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이순신 광장은 2010년 경남의 거제도와 부산의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 준공과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에 대비해 2012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한산대첩은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이자 기원전 480년 살라미스해전, 1588년 까레해전, 1805년 트라팔가해전과 더불어 세계 4대 해전으로 꼽힌다.
트라팔가 광장은 호레이쇼 넬슨 제독의 트라팔가르 해전 승리를 기리기 위해 1820년대부터 20여년에 걸쳐 조성됐으며 거대한 사자 4마리가 넬슨제독의 동상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을 한 높이 56m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경남도 정종인 문화관광국장은 "이 광장은 이순신 장군의 불패신화 정신이 깃들어 있는 국민의 광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통제영 거리와 충무공 거리, 한산대첩 테마마을과 어우러져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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