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10월13일부터 40일간 열리는 올해 축제에 참가할 해외 초청작 15편을 선정했다.
'아날로그 & 디지로그(Analog & Digilog)'를 주제로 내건 올해 행사에는 12개국의 40개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이 중 해외 작품은 11개국 15편이다.
연극은 일본 도가 스즈키 극단의 '시라노 드 벨쥬락', 2003년 '서울노트'로 각색돼 국내에 소개됐던 일본의 '도쿄노트', 중국 상해연극예술센터의 '선비와 망나니' 등 제16회 베세토연극제 참가작 세 편 등 9작품이 초청됐다.
또 2009 제11회 유럽연극상 뉴리얼리티상을 수상한 프랑수아 탕기 연출이 '리체르카레'를, 러시아 연출가 유리 코르돈스키가 체호프의 '플라토노프'를 선보인다. 폴란드 연극 '옛날 옛적에, 폴란드사람, 폴란드사람, 폴란드사람 그리고 악마가 있었네'도 소개된다.
우크라이나 출신 안드레이 졸닥 연출의 '모스코, 사이코'는 그리스 신화에서 남편의 새 아내와 자신의 아이들을 죽인 악녀 메데이아를 오늘날의 러시아 모스크바로 옮겨온 작품이다.
프랑스 연극 '세르쥬의 효과'는 핀란드 탬페레 국제연극제, 미국 TBA 페스티벌 등을 통해 인정받은 작품이며, 이탈리아 연극 '햄릿-육신의 고요'는 셰익스피어의 고전 '햄릿'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무용은 80명과 인터뷰한 내용을 최신 시청각 기술로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함께 그린 호주의 '디 에이지', 영국 자스민 바르디몽 컴퍼니의 창단 10주년 기념작 '예스터데이', 축구경기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무용으로 만든 노르웨이 요 스트롬그렌 컴퍼니의 '축구 예찬' 등이 공연된다.
복합장르 공연으로는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는 김세정이 연출과 음악을 맡은 프랑스의 '에코스'가 국내 관객과 만난다. 중국의 '불타는 산'은 수많은 역경을 헤치고 서역으로 향하는 삼장법사와 손오공의 이야기를 그린다.
1940-1960년대 활동한 캐나다의 전방위 예술가 노만 맥라렌의 작품과 무용수 피터 트로츠머의 움직임이 결합한 '노만-노만 맥라렌에 대한 찬사'는 아날로그적인 순수예술을 디지털로 표현한 디지로그의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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