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3명 중 1명 이상이 경찰서장부터 경찰청장에 이르는 지휘관 직위의 외부 개방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임준태 동국대 교수(한국경찰연구학회장)에 따르면 10년 이상 재직한 전국 경찰관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36.7%가 경찰청장, 지방청장, 경찰서장 등 3개 직위를 모두 개방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찰청장과 지방청장만 개방을 허용하자는 답변은 22.9%였고, 경찰청장만 개방하자는 답변은 17.1%였다. 개방 자체를 반대한다는 응답은 20.5%로 집계됐다.
또 외부 출신 인사에게 직위를 개방할 경우 바람직한 인사를 1~7점으로 평가한 항목에서는 전직 경찰관이 평균 5.63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찰관련학과 교수 출신 4.47점, 판검사 출신 법조인 3.91점, 유관시민단체 전문가 3.42점, 군(軍) 고위급 출신 1.94점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자들은 가장 존경하는 역대 경찰청장을 묻는 질문에 이무영씨와 허준영씨를 뽑았다.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설문에서 이씨는 49.9%, 허씨는 43%로 나왔다. 설문에 응한 경찰관들은 이씨와 허씨 등을 지목한 이유로 근무여건 개선(37.8%), 경찰위상 확립(21.7%), 수사권 조정(17.2%), 조직관리(12.6%) 등을 들었다.
임 교수는 지난 28일 동국대에서 열린 한국경찰연구학회 정기 세미나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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