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예총이 새롭게 도약할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언론악법 통과, 4대강 사업 추진 속에서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1년이 주어졌기 때문에 많은 사업을 추진할 순 없겠지만, 기존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회원 단합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제대로 하겠습니다."
전북민예총 신임 회장인 진창윤씨(46)는 2010년 사업 계획을 통해 전북민예총의 정체성을 강화해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내부 조직을 탄탄하게 재정비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 우선. 사무처장엔 조세훈(전 남원시립농악단 단무장)씨를 앉혀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군산 지부 설립을 시작으로 남원과 정읍 지부도 만들어 지역간 균형을 안배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화가 된 지 10년이 됐으니까, 정부에 쓴 소리 할 일은 없다고 여겼는데, 무법천지인 형국을 보니 이 시대의 살아있는 예술이 무엇인지 보여줘야 할 책임감을 느끼게 됐습니다. 민예총엔 정책개발을 위한 다양한 인재들이 많지만,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부족했죠. 전북 대토론회를 주제별로 열어 주제별 담론의 장을 만들고, 회원간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이어 진 회장은 수도권전시지원사업과 관련해서도 기획부터 전문 큐레이터 참여토록 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큐레이터의 전문성을 보장하기 힘든 만큼 미술평론가와 작가들을 연계시켜 작가를 알리는 작업이 더 나은 대안일 수 있겠다고 밝혔다. '전북의 문화예술지도 작성'은 작가들의 머릿수를 늘리고, 더 많은 분과가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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