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며 작업하는 작가 원미랑(63)의 첫 번째 한국 개인전이 소격동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토치를 이용해 얇은 금속망에 불로 꽃 그림을 그린다. 불꽃이 닿으며 만들어낸 선과 그을음은 비칠 듯 말 듯 얇은 금속망의 반짝임과 어울려 빛을 잡아낸다.
작가는 "불로 금속망을 태우다 보면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불이 스스로 그림을 그려내는 듯한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평면 작품 외에 금속망으로 된 얇은 스크린을 천장에 걸어 늘어뜨린 설치작업과 유화 작업이 함께 전시된다.
경기여고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작가는 1975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 파리와 미국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전시는 27일까지.
☎02-720-5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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