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외'(號外)는 긴급하게 전해야 할 아주 특별한 일이 발생했을 때 임시로 발행하는 신문을 말한다.
지나온 60년, 전북일보가 쉬고 있는 윤전기를 깨워 호외를 발행할 만큼 충격적이었던 사건은 어떤 게 있었을까.
전북일보 첫 호외는 1951년 11월2일 발생한 '전북도청 화재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도청 무기고에서 담당 직원들의 부주의로 발생한 대규모 화재는 건물과 인명피해는 물론, 귀중한 옛 문헌·서류를 한 줌의 재로 만들어 전주와 완주 일원에 비상경계령까지 선포됐다.
또 1956년 5월5일 대통령 선거 호남유세를 위해 열차로 이동하던 중 이리역(현 익산역) 근처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 신익희 선생의 사망 소식도 호외 발행으로 이어졌다.
이와함께 '완주 곰티재 교통사고'(1966년 6월6일)와 '버마 아웅산묘역 북한 폭탄테러'(1983년 10월9일)·'서해훼리호 침몰'(1993년 10월10일) 등 주로 예기치 않은 참사 소식이 호외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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