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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닭고기.축구공 월드컵 특수

수입맥주는 '큰 재미' 못 봐

올해 들어 LED.3D TV 등 국산 TV가 월드컵 특수로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축구공의 수입도 급증했다.

 

관세청이 28일 월드컵을 계기로 주요품목의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5월까지 완제품 국산 TV의 수출이 138만8천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7%나증가했다.

 

수출금액은 3.7억달러로 21.3% 늘어났다.

 

아랍에미리트에 20만7천대를 수출해 가장 많이 팔았고 아르헨티나(18만8천대),필리핀(13만9천대), 호주(9만대), 파나마(7만2천대) 등의 순이었다.

 

TV 종류별로는 LED.3D TV 열풍에 힘입어 LCD TV가 46.8%를 차지했고 PDP TV 17.3%, 일반 TV 35.9%였다.

 

수입품목 중에서는 닭고기가 올해 5월까지 3만5천414t 국내에 반입돼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82.5%나 증가했다.

 

또 6월 들어 지난 20일간 수입된 닭고기 양은 5천970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36.2% 늘었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쇠고기나 돼지고기 대신에 닭고기 소비가 늘어난 데다가 월드컵 특수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월드컵 특수품목인 축구공의 경우 올해 들어 5월까지 모두 147만9천개가 수입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두 배 늘었으며 특히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때 5월의 경우 260%, 6월(1~20일까지)은 287% 급증했다.

 

수입된 축구공의 91%는 중국산이었다.

 

수입 맥주의 경우 올해 들어 5월까지 모두 1천580만달러 어치가 수입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0% 증가하는데 그쳐 월드컵 특수를 크게 누리지는 못했으나 월드컵이 시작된 6월 들어 20일간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입액이 45.7% 증가, 뒤늦게 '월드컵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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