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극에나 나올 법한 사약 같은 한약을 쭉쭉 빨아드시는 김부장님, 이것 저것 하루에도 수십알 씩 건강보조제를 챙겨먹는 박과장님, 다이어트 한다며 새 모이보다도 더 적은 양을 먹고 있는 미스 김….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운동을 멀리 한다는 것.
아무리 좋은 약, 좋은 음식이라도 꾸준한 운동만큼 좋은 건 없다. 오늘도 건강을 외치며 약 챙기기에 바쁜 그대여! 운동을 하자.
혼자 하는 운동에 지쳐있다면 전북일보와 함께 뛰자. '건강In, 건강人'에서는 몸에 좋은 모든 운동을 기자가 직접 전문가에게 배워보고 그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지면 가득 땀냄새 가득할 듯. >>
"몸 만들어서 피서가자~!"
주변에서 여름을 앞두고 동네 헬스클럽에 등록했다는 사람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이 좋다던데 러닝머신에서 한 두어 시간쯤 뛰어볼까?'라는 생각에 땀복까지 챙겼다면, 지금 당장 그만둬라. 시간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는데도 달라지지 않은 당신의 몸매. 원인은 바로 거기에 있다.
헬스만 12년째. 현역 보디빌더이자 헬스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이철호씨(29)는 저마다 다른 조건의 신체적 특징을 제대로 알고 운동하는 '바디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여름 '몸짱'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 식이요법에, 운동까지 해도 빠지지 않는 군살이 있다고?
연예인 화보 속 몸매는 최소 12주의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요법까지 동반되어야 한다는 사실. 이 트레이너는 부위에 따라 운동하는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트레이너는 "몸매 자체에 연연한 운동은 인생도 피로해지고,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든다"며 "운동과 함께 술과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 대신 야채나 단백질을 보강하는 식사조절을 보조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초콜릿 복근만 있으면 여성들의 눈길을 한몸에? 그건 착각~
몇 달이나 러닝머신을 달리고서도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 몸매에 좌절했다면, 여기를 주목하라. '신의 몸매'를 소유하고 있는 이 트레이너가 라인이 살아나는 바른 운동법을 소개한다.
요즘은 초콜릿 복근에 치골근이 '환상 몸매'의 옵션이다. 초콜릿 복근과 치골근은 의외로 간단한 운동으로 가능하다. 단, 꾸준히 지속할 것!
손은 가슴에 모으거나 머리 뒤를 가볍게 감싸고 복부의 힘을 이용하여 천천히 상체를 들어올리는 크런치(Crunch) 동작으로 복부의 윗부분을 발달시킬 수 있다. 정점 수축시에는 잠시 멈추고 천천히 시작자세로 돌아가되, 엉덩이의 힘으로 들거나 허리의 힘으로만 해서는 안된다.
또 등을 대고 다리를 엉덩이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복부의 힘을 주며 다리를 올렸다가 내리는 레그 레이즈(Leg Raise) 동작만으로도 복부의 변화는 크다. 복부는 원래 모양으로 되돌아기 쉬운 근육이라서 오전 오후 두번씩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익숙해지면 세트로 나눠서 500~600번씩 한다면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날 것이다. 특히 '러브 핸들(Love Handle)'이라고 불리는 뱃살을 없애고 싶은 여성들에게 '강추'다.
여성들의 영원한 고민 '안녕살'. 손을 흔들 때마다 따라 흔들리는 팔뚝살을 없앨 수는 없을까? 생수통에 모래나 물을 담아서 팔을 굽히는 동작을 일주일에 2번 규칙적으로 하자. 이 때 상체와 90도가 되게 들어올리고 팔꿈치는 어깨와 수평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 비용이 부담이라면?
최근에는 혼자 하는 운동 보다는 전문가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헬스장에서 개인 트레이닝을 받는 경우 비용은 월 50만원 정도.
그러나 멋진 몸매를 완성하는 데 있어 꼭 돈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비만예방사업을 활용해 보자. 지역 보건소에 가면 체중감량 뿐만 아니라 뺀 살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인 체중감량 및 유지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직장인의 경우 이동건강증진센터팀의 방문을 활용한다면 기초검진 및 체성분 분석검사, 운동지도 및 영양상담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동식 배드민턴 용품 대여도 운영되고 있어 유용하다.
도움말=이철호 트레이너
이철호 트레이너는 생활체육지도사 2급 자격증 취득했다. 현역 보디빌더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라북도 미스터 전북 3회 우승을 차지했다. '2007 전국 YMCA 미스터 선발대회' '2009 미스터 전북 그랑프리' 대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전주시 평화동에 위치한 코앞 휘트니스클럽 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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