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여름이면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 선풍기. 에어컨에 비해 시원하지는 않지만 크기도 작고 전력량도 적게 들어 만인의 애장품이다. 하지만 선풍기에도 약점은 있었으니 바로 정신없이 돌아가는 날개다. 특히 어린 아이에게는 손가락 등이 끼일 수 있어 위험한 물건이 될 수 있고 머리 긴 여성들에게도 무기가 돼 버린다. 이러한 약점에도 계속 사용할 수 밖에 없던 선풍기에도 혁신이 일어났다.
얼핏 필요 없는 쇳조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이 물건은 다름 아닌 선풍기. 선풍기의 트레이드마크로 볼 수 있는 날개는 사라지고 없다. 이 물건은 영국에 본사를 둔 다이슨 사가 개발한 상품으로 지난 해 처음 선보인 '에어 멀티플라이어(Air Multiplier)'다. 이 선풍기는 금속 원 아래 달린 모터가 주위 공기를 빨아들여 링 가장자리에서 바람을 뿜어내는 원리다. 모터의 힘으로 인해 원 안의 공기 흐름을 정상보다 15배 빠르게 하는 것이 특징. 처음 소개 될 당시 10인치 모델이 300달러(약 35만원)로 전혀 싸지 않지만 날개로 인한 부상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선풍기를 분해 해 묶은 먼지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 링 안쪽만 닦아주면 되기 때문. 비싼 가격에 쉽게 살 엄두는 나지 않지만 요즘같이 더운 날씨라면 저 링 안에 머리라도 집어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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