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단의 거목 가람 이병기 선생의 업적을 보존하고 기리기 위한 문학관 건립이 가람시조마을 조성으로 확대돼 내년도부터 본격 추진된다.
12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여산면민과 가람기념사업회원 등 시민 600여명의 청원으로 시작된 가람 문학관 건립 사업이 예산 부족 등으로 5년여째 표류를 맞고 있으나 귀중한 문화자원을 사장시켜서는 안된다는 지역여론에 따라 가람 문학관 건립 계획안을 가람시조마을 조성사업으로 확대해 내년도부터 본격 추진에 나선다.
특히 이번 사업 추진 확대·계획안은 이한수 시장의 지방선거 핵심 공약중에 하나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지방재정투융자심사심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안까지 이미 확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동안 5년째 표류하던 가람 문학관 건립사업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람시조마을조성사업은 여산면 원수리 일대에 2만여㎡의 부지에 총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시조문학관 건립은 물론 시조 교육·체험관·전시관 건립, 걷고싶은 테마길 조성, 휴게공간, 주변조경 등을 아름답게 꾸미는 사업이다.
이에 시는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먼저 내년 1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9월 지방재정투융자심사심의 및 공유재산관리계획을 거쳐 2012년 토지 매입을 마무리한 후 2013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착공에 들어가 2016년 모두 사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시는 가람시조마을조성사업이 이병기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드높이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곳을 현대시조의 메카로 꾸미는 한편 가람선생을 전국적인 문학적 상징물로 특성화시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문화도시 익산의 이미지 구축에도 큰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지방기념물 제6호로 지정돼있는 가람 이병기 선생 생가는 지난 2004년 3억원을 들여 목조로 지어진 초가 지붕 이엉을 새로 얹는 등 시설을 새롭게 단장시켰으나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미흡한 것으로 지적, 지역사회에서는 가람 문학관의 조속한 건립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익산시 관계자는 "가람 이병기 선생 문학관 건립 사업이 이런 저런 이유로 그동안 표류해왔으나 가람시조마을 조성 사업으로 확대돼 추진되는만큼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문화의 도시 익산시는 현대시조문학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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