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문화재단이 출범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기치가 바로 소통입니다. 누군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나누며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을 하자는 거죠. 익산의 문화적 정체성이 다양한 시각에서 정립될 수 있도록 지역의 문화적 담론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습니다."
28일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2회 익산 어울림 문화포럼'을 기획한 익산문화재단 이태호 정책연구실장. 이실장은 "소통이 커져 어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의 문화정체성을 말할 때 고도로서 마한백제 문화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근대문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 포럼의 주제를 익산의 근대문화로 정한 것 역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근대사를 재조명해 전북지역에 가장 많은 등록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익산의 근대문화를 알리고, 보다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서입니다."
익산문화재단의 사무실 역시 등록문화재 181호로 지정된 구 익옥수리조합을 리모델링한 것. 이실장은 "재단 건물에는 일제강점기 건축양식이 남아있거나 역사적 가치가 우수한 공간들이 산재하고 있다"며 "수탈의 역사를 지닌 곳이지만 현재 문화적 공간으로 쓰이고 있듯이 근대문화유산의 활용방안과 보존에 대한 논의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화포럼은 앞으로 전문가포럼과 대중포럼으로 나눠 진행하려고 합니다. 전문가포럼이 익산의 문화코드를 찾고 나아가 익산의 비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 대중포럼은 시민들에게 익산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편한 자리로 만들려고 합니다."
전문가포럼은 1년에 4회, 대중포럼은 2∼3회 정도 할 계획. 지난 5월 '재단의 역할과 미래 발전방향'을 주제로 첫번째 전문가포럼을 개최한 바 있으며, 오는 10월 익산 4대 축제를 대상으로 축제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중포럼은 전문가가 원고를 준비해서 답사를 떠나는 현장포럼으로, 올해는 익산을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내년부터는 주제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실장은 "추진위원회를 통해 포럼의 구체적인 주제를 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익산문화재단은 이한수 익산시장을 이사장으로 사무국, 정책연구실, 사업교류팀, 운영관리지원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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