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로 운동이 얼마나 될까?'
종종 골프의 운동 효과를 놓고 목에 핏대 세우는 일이 적지 않다. 그러나 골프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골프가 자세 연습만으로도 땀이 발 끝까지 흐르는 격한 운동이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골프는 필드에서 걷는 거리만으로도 엄청난 칼로리를 소모하지만 스윙하는 동안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온몸의 근육을 동시에 사용하는 전신운동이다.
5일 정영수 골프아카데미에서 초보자들이 대개 한달 정도 배우고 익히는 골프의 기본 그립, 셋업, 스윙 등 기본자세를 배워봤다.
골프 기본자세는 우선 양발을 모으고 클럽 페이스를 타겟 라인과 수직으로 만든 후 그립을 잡는다. 다시 어깨 넓이로 발을 벌린 상태에서 엉덩이를 뒤로 빼야 한다. 여기에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왼쪽 어깨보다 오른쪽 어깨가 손 하나 내려 잡은 만큼 왼쪽 보다 내려가는 형태의 삼각형을 유지, 10분이 지나니 땀이 주르륵 흐른다.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써야하니 만만치 않고 '골프? 정말 힘든 운동이구나'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정영수 프로골퍼는 "어드레스 자세만으로도 척추에 주는 부담은 서 있을 때 보다 2배나 많아 무엇보다 제대로 된 자세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개 몇 개월만 지도를 받고 나면 '나도 골프를 할 줄 안다'는 생각에 자세는 상관없이 스코어에만 집착하기도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면 오히려 독이된다"고 조언했다.
골프가 그다지 어렵게 보여지지 않는 이유는 TV에서 보여지는 골퍼들이 편안한 자세로 공을 치기 때문. 기본자세가 편안하게 익혀지려면 매일 500번의 연습이 필요하다니 이도 만만치 않다. 그립을 제대로 잡고, 스윙 연습 40분째! 피니시 동작에서는 온몸이 후들대 내가 골프채를 쥔 것인지, 골프채에 매달려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정영수 프로골퍼가 지적한 '등축과 머리가 구부정 하지 않은가?','체중 중심이 어디에 있나',' 손과 몸의 거리가 유지 됐나','끝까지 공을 주시할 것'등의 주의 사항이 머리속을 뱅뱅돌고 몸과 마음은 따로 논다. 이 자세를 제대로 유지하기만 한다면 몸의 근육이 강화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윙 연습을 해보니 힘껏 치는 동작이 스트레스 해소도 되지만 좌우대칭 운동으로 밸런스를 키워주며 힘의 리듬을 파악하는 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은 필드를 휘젓고 있지만 자세교정이 될 때까지 석달은 꾸준히 연습하는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니 조금은 외로운 운동이 되겠다.
기자가 전하는 골프 비법!
골프를 배우는 그대, 자신을 낮춰라. 인간 세상사, 골프가 좋대도 건강이 최고 아닌가, 어느 정도의 실력이 쌓였다고 해도 겸손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기본 자세 연습을 꾸준히 하고 반드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겠다.'최대한 근육과 관절을 늘려준다'는 생각으로 어깨와 목, 허리, 무릎, 손목, 발목을 풀어 줘야만 골프도 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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