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혁신도시 개발지인 완주군 신풍 유적지에서 기원전 2세기를 전후한 대규모 무덤군과 청동거울 등이 출토됐다.
호남문화재연구원(원장 임영진)이 지난해 12월부터 이 일대에서 발굴 조사를 통해 초기 철기시대의 토광묘 70여 기가 확인됐다며 이는 국내에서 발견된 이 시기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신풍 유적지는 초기 철기시대 유적 가운데 가장 빠른 단계에 해당된다. 유물로는 청동기류 20점, 철기류 9점, 토기류 41점, 옥류 90점 등 총 16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됐다.
한수영 선임 호남문화재연구원은 "신풍 유적지는 지배자급 무덤으로 이곳에서 발굴된 청동거울엔 머리카락과 같은 세밀한 무늬가 새겨져 뛰어난 철기기술을 엿볼 수 있도록 한다"며 "특히 청동거울은 단일 유적으로 가장 많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과 2005년 완주 갈동 유적지에서는 세형 동검과 거푸집, 세문경 등 철기·조선시대의 유물이 발견됐다. 거푸집은 금속도구를 주조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고고학적 증거. 이번 신풍 유적지 발굴로 이 일대가 초기 철기 시대의 중심지였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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