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젊음과 열정이 살아있는 '전국대학생마당놀이'가 전주 시민들을 찾아간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가 대학 사회에 전통문화를 보급하고 무형문화재 전승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열고 있는 '제15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 경연대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17일과 18일 전주에서 열린다.
올해는 원광대와 전북대, 예수대, 전주교대 연합팀인 '모듬사위'를 비롯해 전국 20여개 대학 12팀(탈춤 6팀, 농악 6팀)에서 300여명이 참가한다. 통영오광대(동아대·한국교원대·경상대·경남대 연합팀 '갯바람')와 강령탈춤(성균관대·연세대·서울여대 연합팀 '불림 2010'), 봉산탈춤(서울예대 '민속연구회') 등 전북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가면극을 비롯해 중요·지방무형문화재의 다양한 종목을 비교해 보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
김민영 전통문화센터 관장은 "이 대회는 무형문화재 전승이 점점 어려워지는 환경 속에서 대회라는 형식을 통해서라도 전통문화를 지켜내고자 하는 노력"이라며 "특히 올해는 거리공연으로 대학생들이 마음껏 끼를 펼치고 시민들과 어우러지는 진정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성호 문화사업팀장은 "이 대회가 보존회간 협력체계 구축과 네트워크 형성,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어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학생들끼리만 전승활동을 해온 조선대 '가온누리'와 남원농악 보존회를 연계시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17일 오후 5시 한옥마을 경기전과 오거리광장, 덕진공원 수변무대 등 세 곳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거리공연'을 펼친다.
본격적인 경연은 18일 오전 9시 개회식과 함께 오후 4시까지 전통문화센터 놀이마당에서 진행된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심사위원 숫자를 늘렸으며, 전공팀과 비전공팀으로 나눠 채점 후 즉시 점수를 공개하기로 했다. 대상 1팀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금상 2팀에게는 문화재청장과 전라북도지사상이 주어지며, 올해부터 특별상도 추가됐다.
'전국대학생마당놀이'는 1988년 서울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래 중단됐다가 2007년 전주에서 부활됐다. 참가팀에게는 참가독려금과 숙박이 지원된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