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보고싶은 영화가 매진돼 그냥 돌아오거나 할 수 없이 다른 영화를 봤다가 후회한 적이 있다면 독립영화관에 가보자.
전주국제영화제가 운영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21일부터 23일까지 오후 5시 '흥겨운 영화관'을 연다. 독립영화라면 어렵고 난해할 것 같지만, 추석에 걸맞게 따뜻한 가족 영화들과 코믹하면서도 가슴을 두드리는 정겨운 영화들을 준비했다. 게다가 공짜라니 더욱 구미가 당기지 않는가.
21일에는 엄청난 빚을 진 대학생 후미오가 빚을 갚는 대신 3일간 빚쟁이와 함께 도쿄 산책을 하는 잔잔한 로드무비 '텐텐'(감독 미키 사토시)이 상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오다기리 조가 주연을 맡았다. 22일 상영되는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감독 아넌드 터커)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추억하는 영화. 23일 상영되는 '인 굿 컴퍼니'(감독 폴 웨이츠)는 회사 합병으로 아들뻘인 상사를 모시게 된 중년의 주인공과 쾌속승진으로 아버지뻘 부하직원을 가졌지만 외로운 사장과의 묘한 유대감을 그렸다.
전주전통문화센터는 21일부터 23일까지 '추억의 가족영화극장'을 준비했다. '전우치' '하모니'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이장과 군수' 등 개봉시기를 놓쳤던 이들을 위해 흥행영화들을 모았다. 전주역사박물관도 21일부터 23일까지 '퀼'과 '식객, 김치전쟁' '지구'를 매일 오후 2시 녹두관에서 상영한다.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들에게는 전북도립미술관과 국립전주박물관이 마련한 공짜 영화가 더 재밌다.
도립미술관은 21일과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캐리비안의 해적' 과 '이웃집 토토' '고양이의 보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상영한다. 전주박물관은 21일부터 23일까지 오전11시와 오후 2시 매일 두차례씩 '업(up)'과 '마다가스카2' '마음이'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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