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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효녀가수 현숙과 효열비

최대우(김제 주재기자)

김제출신 효녀가수 현숙 효열비가 김제 벽골제 옆 아리랑문학관 인근에 국내 연예인 제1호로 건립 돼 내달 6일 오후1시 현지에서 공개된다.

 

이날은 제12회 지평선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날(오후 3시)로, 각종 메스컴 및 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숙 효열비는 효녀가수 현숙 씨의 효행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김제의 마케팅으로 삼자는 취지 아래 민간인이 중심이 된 효열비 추진위원회를 구성, 그동안 전국적인 모금운동 등 효열비 건립을 추진해 왔다. 지금도 후원금이 답지하고 있다고 추진위 관계자는 전했다.

 

어찌보면 현숙 효열비는 본인의 자랑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김제의 자랑이자 부모를 둔 이 세상 모든 자식들의 본보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현숙 효열비의 명칭을 두고 지역 일부 사람들이 못마땅해 하는 여론이 있으나 이는 나무만 보고 숲을 못보는 근시안적인 시각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전하고 있다.

 

효열(孝烈)의 사전적 의미는 효행(孝行)과 열행(烈行), 효자(孝子)와 열녀(烈女)라고 표기 돼 있다.

 

국문학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게 국문학자의 조언이고 보면 효열비라는 명칭이 크게 잘못된게 없다는 얘기다.

 

사실 현숙 씨 본인은 효열비를 세우는데 엄청난 부담을 느끼며 자식된 도리를 다했을 뿐이다고 되려 고향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하고 있다.

 

현숙 씨의 효행은 이미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로, 그동안 효(孝)와 관련된 각종 상(賞)을 수 없이 수상했고,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볼 때 자신의 부모 생각에 주저없이 그분들을 위한 행동을 실천했다.

 

현숙 씨는 전국 어디를 가든 지평선의 고장 김제의 딸이라고 주저없이 밝힌다. 쉽지 않은 얘기다.

 

(현숙 씨가) 고향에 우뚝 선 자신의 효열비를 볼 때 고향에 대한 애착이 어떻겠는가? 마음이 찡 하지 않을까?

 

이제 김제시민들도 그녀의 효(孝), 기부천사 정신을 가감없이 이해해 주고 가슴으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 최대우(김제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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