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12 15:26 (목)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남원
자체기사

“만인열사의 정신으로”… 남원서도 尹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혼자 보는 뉴스에서 답답함을... 거리로 모인 시민들
중·고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 모여들어

image
지난 11일 오후 6시 남원시 하정동 새마을금고 사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탄핵 요구 집회가 열렸다./최동재 기자

남원시민들이 지난 11일 오후 6시 남원시 하정동 새마을금고 사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탄핵 요구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를 위해 박지훈 변호사는 사비를 들여 피켓과 음향장비 등을 준비했으며, 참석한 시민들은 서로 핫팩과 초콜릿 등을 나누며 연대했다.

발언에 나선 박 변호사는 “내란수괴범 윤석열의 탄핵, 퇴진과 구속수사를 촉구한다”며 “내란 공범이자 위헌정당인 국민의힘 해산과 해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부역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사법처리가 국가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고 했다.

이번 집회에는 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중·고등학생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데 모여 뜻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남원국악고등학교 이강희 학생은 "집회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학교가 끝나고 이곳으로 왔다"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나라이기 때문에 작은 목소리라도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속보로 전해지는 비상계엄령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느낀 답답함을 토로하는 시민도 많았다.

집회에 참석한 김모 씨(50)는 "집에서 혼자 뉴스를 보고 있으면 더 울화통이 터져서 집회에 참석했다"며 "계엄 관련자들이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분통 터진다"고 했다. 

남원시민 서정수 씨(68)는 “계엄이 선포되던 날,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로 국민들이 고통과 혼란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원은 정유재란 때 고을을 지키다 희생된 1만 열사의 혼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며 “이러한 만인정신을 받들어 이번 탄핵이 가결될 수 있도록 남원시민 모두가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원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