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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한지·자기·섬유작품 한자리에…한국공예 현주소 가늠

'한국공예문화협회 회원전' 8일부터 내달 3일까지 W갤러리

(왼쪽부터 시계방향)이양숙 作 'Present', 고승근 作 '바람', 김연 作 '심상', 최경옥 作 'Story of water~1002', 강정이 作 '공존',양훈 作 '딸의 귀환 기쁨',송수미 作 '사유공간'. ([email protected])

전국 대표 공예인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익산 W갤러리(관장 신주연)가 한국 공예의 저변을 확대하고, 젊은 실험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기획 초대전 '한국공예문화협회 회원전'을 연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이승헌 作 '율동', 이병로 作 '백지항아리', 하영조 作 '1992년의 추억', 오융경 作 '2010 좋은기운', 김중기 作 '공간', 유봉희 作 '나, 너, 우리'. ([email protected])

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는 1999년 공예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발족,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뜻을 함께 했다. 한국공예문화협회 회원은 명예회원을 포함해 90여 명. 지역에서 출발한 협회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출향 공예 작가들 뿐만 아니라 서양화가, 동양화가까지 작은 정성을 모아 성장했다. '익산 한국공예대전(2001~2010)'을 비롯해 '한국공예대전 기금 마련전(2003)','한국공예 100인 초대전(2007)','한국공예 청년작가 100인 초대전(2008)','한국 대학공예 100인 초대전(2010)'을 통해 전북이 아닌 한국 공예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신주연 관장은 "미륵사지석탑을 비롯해 금동사리호, 금제사리봉안기 등 우리 선조 공예가들이 만든 소중한 문화유산이 있는 익산에서 한국공예문화협회 회원전을 기획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 공예의 발전에 일조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회원은 강정이 고승근 권오영 김경숙 김동훈 김상호 김선애 김선자 김수연 김 연 김완순 김윤덕 김윤수 김윤환 김인숙 김종연 김중기 김창진 박승철 박정신 변중호 송미령 송수미 신경자 신원철 안시성 양 훈 오융경 원용근 유경희 유미정 유봉희 이광진 이금연 이동주 이민경 이병로 이상훈 이승헌 이양숙 임옥수 장덕진 장미영 최경옥 최대현 하영조씨.

 

현대적이고 세련된 금속 공예를 비롯해 한국적인 미감을 담긴 한지·자기·섬유 공예작품까지 아우르며 품격있는 전시를 보여준다.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작가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8일 개막되는 이번 전시는 11월3일까지 W갤러리에서 계속된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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