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노는 것만 좋아하던 '개미와 베짱이' 속의 베짱이가 '확' 달라졌다.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가 올리는 어린이 마당놀이극 '베짱이와 바이올린'의 베짱이는 노래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9일 오후 3시·5시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우화를 새롭게 각색한 '베짱이와 바이올린'은 개미마을에 조난 당해 들어온 러시아 베짱이가 개미들의 정성스러운 치료에 고마움을 느끼고 멋진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를 들려준다는 내용. 아빠 개미와 엄마 개미는 베짱이의 연주와 노래가 쓸모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꼬마 개미는 음악을 통해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낀다.
마당놀이 형식으로 풀어내는 이번 공연은 우리의 전통가락인 사물놀이와 서양악기인 바이올린이 어우러진다. 배우가 직접 무대에서 사물과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관객들을 배우로 끌어들이면서 공연의 즐거움을 더한다. 여기에 그림자극과 꼭두각시놀이를 접목시켜 흥겨우면서도 전통적인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베짱이와 바이올린'은 KBS 'TV 유치원'의 박수경 작가와 최병일 작곡가를 중심으로 어린이 대상 뮤지컬을 제작해 온 극단 하늘연어가 함께 만든 작품. 서구문화에 빠른 속도로 적응해 가는 아이들에게 전통문화와 장단, 가락 등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다.
'베짱이와 바이올린'에 맞춰 10일 오후 1시부터는 '즐거운 일休일-전래놀이 속으로'가 진행된다. 사방치기 팔방놀이 고무줄놀이 비석치기 고누놀이 칠교놀이 오징어 투호 굴렁쇠 등 10여 가지 전래놀이가 놀이마당 곳곳에서 펼쳐지며, 제기와 딱지 만들기, 지끈공예 등도 직접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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