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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계 거목 동초 선생 기린다

내달 2일 익산서 동초제 판소리 정기연주회

여생을 판소리 연구와 전수에 바친 동초(東超) 김연수(무형문화재 1907-1973) 선생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제3회 동초제 판소리 정기연주회'가 다음달 2일 익산 솜리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동초의 제자인 고 오정숙(무형문화재 1950-2008)선생의 마지막 제자인 동초제 판소리보존회 이명배 익산지부장(46)이 준비했다.

 

동초제 정기연주회는 고 오정숙 선생이 스승을 생각하며 첫 번째 공연을 개최한데 이어 이 지부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올해 3회째를 맞는다.

 

동초는 동편제의 우람한 소리와 서편제의 아련한 소리를 뽑아 동초제를 창시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였다.

 

동초제는 서편제, 동편제, 강산제 등과 함께 국악계의 중요한 맥을 이어오고 있는 유파다.

 

이번 공연에선 이근선 씨의 '한량과 기생'이라는 무용공연을 시작으로, 김소덕씨의 '사철가'와 이 지부장의 가야금병창과 판소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가야금과 색소폰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성금련류 산조와 색소폰' 공연은 고유 음악에 현대 음악을 가미한 새로움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지부장은 "백제 문화의 고장 익산에서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신 오정숙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후진양성과 전수교육에 전념하며 3회째 동초제 연주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우리의 얼을 소리와 춤사위에 담아 그 빛을 더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부장은 국가무형문화재 5호 이수자로 원광대와 원광대 대학원 국악과를 졸업했으며, 부산 전국국악대회 대상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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