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민간위탁 문화시설 심사에서 전주전통문화센터는 사단법인 풍남문화법인(이사장 문치상), 한옥생활체험관은 사회적기업 이음(대표 김병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2일 시는 6개 문화시설의 민간위탁 사업에 참가한 11개 법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어진박물관과 통합 운영되는 전주역사박물관은 전주문화사랑회(대표 이동희), 최명희문학관은 혼불기념사업회(관장 장성수),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전주대 산학협력단(단장 김종국), 전주전통술박물관은 전통술연구회(대표 박시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문화시설이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만큼 전주의 잠재된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전주의 문화를 견인할 수 있는 시설에 역점을 두었다"며 "또 다른 유관기관과의 협력에도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풍남문화법인이 전통문화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사실에 대해 지역 문화예술계는 일단 반색하는 분위기다. 지난 6년간 전통문화센터 수탁을 맡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바가 없다는 지적과 함께 센터 내 전통음식관인 한벽당의 음식 만족도가 낮아 논란이 돼 왔다.
풍남문화법인은 앞으로 한벽당에 전주비빕밥의 원형 복원과 메뉴 개발,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한벽극장이 시설에 어울리지 않은 대관사업 위주로 운영돼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다양한 기획 공연을 올릴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5곳이 몰려 수탁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한옥생활체험관은 사회적기업 이음이 우선협상자로 결정됐다. 한옥생활체험관은 급증한 다른 숙박시설과 차별화된 숙박체험을 제공하면서,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병수 대표는 "조만간 한옥생활체험관의 대표를 바꾸고, 이음이 한옥생활체험관 운영을 보조하면서 한옥마을 내 숙박시설과 역할 설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우선협상대자로 선정된 단체 및 법인을 대상으로 협상을 벌인 뒤 최종 민간위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위탁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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