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즈 뮤지션으로선 최초로 이스라엘에서 열린 말로와 전제덕의 합동 재즈 공연이 이스라엘 관객을 사로잡았다.
스캣 창법(의미 없는 음절을 이어 즉흥적으로 노래하는 것)이 장기인 재즈 뮤지션 말로와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25~29일까지 하이파 및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3대 주요도시를 돌며 한국 재즈의 저력을 보여준 것.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항구도시인 하이파 공연에서는 대중교통 수단이 운행을 쉬는 안식일인 토요일임에도 500여명의 관객이 모여들어 동양에서 온 한국 재즈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25일~26일 텔아비브 공연에도 600석 규모의 객석을 가득채운 관객들은 공연이 끝났지만 박수로 앵콜을 요청하는 등 한국재즈에 심취했다.
특히 한국 전통가요인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를 말로가 재즈 버전으로 들려주자 객석은 이국의 비가(悲歌)에 깊이 빠져들었으며 전제덕은 하모니카로 이스라엘 전통음악인 '하바 나길라'를 연주해 이스라엘 관객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말로와 전제덕의 합동 재즈 공연을 관람한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 이스라엘 대사의 추천으로 이뤄졌으며, 주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이 한국-이스라엘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한편 마영삼 한국대사는 29일 열린 예루살렘 공연에 앞서 이스라엘-한국 문화교류 증진과 한국 관광객 유치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예루살렘시로부터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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