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이하 전주대사습)'가 '판'의 정신을 회복한다. 전주 대사습이 30년 넘게 전주 실내체육관에 갇혀 박제화된 경연대회만을 고수해왔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대중들과 소통했던 '판'의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다.
전주 MBC(대표이사 선동규),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이사장 홍성덕), 전주시가 주최·주관해온 올해 전주 대사습은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주 경기전과 한옥마을 일대로 무대를 확장하고, 국악의 과감한 실험을 시도한 기획 초청·거리 공연을 준비한다.
전성진 전주MBC 편성제작부 부국장은 "전주 대사습이 그간 지적받아온 장소와 방송 위주 경연대회에서 탈피해 국악의 본고장으로 명예를 되찾기 위해 '대한민국 국악의 수도, 전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대와 놀다'라는 주제로 방향 전환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전주 대사습은 크게 세 부문으로 치러진다. 국내 최고의 명인·명창을 선발하는 경연대회'대사습, 시절을 잊다'에는 전야제(11일 오후 9시 경기전 대숲)을 시작으로 예선(12일 오전 9시부터 한옥마을)과 본선(13일 낮 12시 경기전 대숲)으로 열띤 장이 펼쳐진다. 본선은 MBC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된다.
국악의 대중화를 위한 기획 초청 공연'시절을 놀다', 거리 공연'변죽을 울리다' 이 신설됐다. 기획 초청 공연에는 판소리 다섯 바탕 눈대목을 인디 밴드가 풀어낸 '인디 판소리 콘서트 - 인디, 판소리를 탐하다(11일 오후 2시 경기전 대숲)'와 신세대 해금 연주자 꽃별과 팝페라 가수 카이의 '크로스 오버 콘서트(11일 오후 7시30분 경기전 대숲)' 등 화려한 성찬이 기다리고 있다. '젊은' 국악인들의 '밤샘 콘서트 - 국악, 밤을 날다(11일 밤 11시 소리문화관)'가 하이라이트. 좋은 공연을 보여준 단체에게는 '올해의 공연단'으로 선정된다. 여성 소리꾼들의 창극 '여성 국극 - 사랑의 연가'춘향전(12일 오후 7시 경기전 대숲)''도 만나볼 수 있다.
거리 공연'변죽을 울리다'는 한옥마을 은행로 일대에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미친 광대 - 이판사판 심청 이야기(11~12일 오후 5시)','국악 꿈나무(12일 오후 4시)','막걸리 소리판(11~12일 낮 12시)' 등이 어우러진다. '전주대사습놀이 발전 방향과 국악의 동시대성'을 주제로 한 학술포럼(11일 오전 11시 문화공간 봄)'을 통해 성과와 과제를 짚어본다.
한편, 비가 올 경우 예선은 야외에서 열리지만, 본선은 전주 실내체육관으로 옮겨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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