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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현장조정 주민숙원 잇따라 해결

임실 섬진강댐 수몰 이주민 대책 마련…남원 입암마을 집단민원 중재도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현장조정으로 해법을 찾았다.

 

국민권익위원회 김영란 위원장은 7일 임실과 남원을 잇따라 방문, 섬진강댐 재개발사업과 관련 민원과 88고속도로 확장과 관련된 남원 대강면 입암마을 주민들의 오랜 민원을 현장조정을 통해 해결했다.

 

권익위는 이날 오전 임실군청 회의실에서 전북도와 임실군,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및 수몰이주민 대표들이 배석한 가운데 현장조정 회의를 열고 수몰민중 수령된 이주보상금 반납시는 이주택지 입주를 가능토록 했다. 또 특용작물 재배단지 확보를 통한 생계대책도 마련했다.

 

더불어 특용작물 시설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할 것과 댐주변 정비사업비 재조정으로 이주단지 택지구입비 지원 조정안에 대한 합의점도 도출했다. 특히 K-water와 임실군이 전례없이 이주후 생계대책까지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이종세 K-water 섬진강댐관리단장은 "이주민이 조속한 시일내에 이주를 완료, 섬진강댐의 정상운영이 가능할 경우 홍수방어능력이 크게 확충되고 6,500만톤의 용수를 추가 확보하여 부족한 생공용수를 추가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남원시 대강면사무소에서 열린'입암마을 도로주변 경관개선 및 완충녹지시설 설치 고충민원 현장조정회의'에서는 88고속도로가 지나는 대강면 입암리의 논 13필지를 도로공사 측이 2015년까지 사들여 마을 진입교량을 짓기로 했다.

 

또 완공 후 6개월 이내에 성토해 주민을 위한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입암마을의 주 통행로에 설치될 교량 폭을 10m에서 12m로 확장키로 했으며, 입암마을 서측 끝에서 광주방향으로 길이 240m, 폭 3m의 농로를 개설해 주도록 했다.

 

남원시는 이 녹지공간과 농로의 관리권을 넘겨받아 운동시설과 휴식공간을 설치하는 대신 입암마을 주민들은 이 고속도로의 높이가 평균 39cm, 최대 78cm 높아지는 것에 동의하고, 농로 개설에 필요한 토지는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권익위 김영란 위원장은"수십년이 된 민원도 서로 머리를 맞대면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국민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고충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우·신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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