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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김제시 비서실장 인사 배경 밝혀야

최대우 (제2사회부 기자)

김제시가 지난달 28일 인사를 단행하면서 비서실장에 도내 모일간지 김제 주재기자를 전격 임용하자'뜻밖의 인사'라며 많은 시민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대다수 공무원들도 의외라는 반응으로, '인사권자인 시장의 의중을 전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핵심 요직인 비서실장 자리에 그동안 이건식 시장과 별 인연이 없던 인사가 임용된데서 비롯된 상황이다.

 

지역에서는 비서실장 임용과 관련한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심지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이로인해'이건식 시장이 내년 총선에 왜 이건식 시장이? 새로 임용된 비서실장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가?'라는 궁금증이 생기는 건 당연할 일.

 

시장과 친한 모인사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으로의 출마를 위해 준비중이며, 그 인사가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이 시장은 다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김제시장 후보 0순위가 되고, 이를 위해 판을 짜는 과정에서 모인사가 자신과 친한 비서실장을 추천했다는 설이다.

 

또 이번 인사는 공무원들의 경쟁 관계에서 나온 헤게모니 다툼으로, 자신과 경쟁관계에 있는 동료를 밀어내기 위한 고도의 술수라는 소문이다.

 

소문은 시간이 흐를수록 확산되고, 시민들의 궁금증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 시장이 직접 많은 시민과 공무원들이 갖고 있는 궁금증을 풀어줘야 하는 이유다.

 

시민들은'수십년 동안 자신과 뜻을 같이해 온 측근 중에서 비서실장으로 임용될 인물은 없었는가'하는 부분과 내년 총선과 관련해'이 시장의 측근들이 내년 총선을 위해 뛰고 있는 인사의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소문의 실체를 속시원히 밝혀주길 바라고 있다.

 

'능력과 인덕을 겸비, 비서실장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판단해 임용했다'는 상투적인 답변만으로는 다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최대우 (제2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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