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자리 관련 정책이 단순히 급여를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별 공연예술단 육성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연예술단을 육성할 경우 문화예술분야 일자리창출은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콘텐츠까지 제작되는 성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북발전연구원은 7일'강소(强小)공연예술단 육성 통한 공연시장 활성화 및 문화일자리 만들기'보고서에서 "전북의 문화일자리 정책이 직접 인건비를 지원하는 형식이어서 지원이 끊기면 일자리도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일자리정책의 지속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역별로 강소예술단을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강소예술단은 규모는 작지만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보유한 예술단으로, '점프'를 제작한 (주)예감이나 '난타'를 공연하는 (주)PMC같은 예술단을 말한다.
전발연은 이번 보고서에서 "도내 14개 시·군에 20개의 강소예술단을 만들어 지역의 대표 공연장과 연계해 공연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일자리창출과 함께 지역 대표 공연콘텐츠도 보유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공연콘텐츠 제작은 노동집약적 산업인 만큼 공연예술단 육성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부족한 전북 지역의 관광자원을 보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강소예술단 육성과 관련한 사업비도 기존 지원사업을 통합하는 형식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 지원과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을 결합하는 형식으로 지원한다면 예술단 1곳씩 2억원은 지원할 수 있다는게 전발연의 설명.
또 예술단에게 공연제작뿐 아니라 아동·청소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제작과 운영 등도 맡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발연은 강소예술단 육성을 통해 직접 고용 500명, 고용유발효과는 1900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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