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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과 모던, 당신의 선택은…

이번달 '인디, 판소리들 탐하다 Ⅱ'·'헬로우 인디' 공연 잇따라

오는 2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헬로우 인디'에 출연하는 '좋아서하는밴드' ([email protected])

"아이돌 비켜!"

 

가창력으로 승부를 건 인디밴드들이 전주에 온다. (사)마당(이사장 정웅기)의 '2011 가을날의 뜨락 음악회 - 인디, 판소리를 탐하다 Ⅱ'는 인디밴드의 실험정신으로 판소리에 새 옷을 입힌 작업. 개관 10주년을 맞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하 소리전당)이 여는 인디음악 시리즈'2011 헬로우 인디'는 소극장 무대에서 즐기는 릴레이 무대다.

 

▲ 2011 가을날의 뜨락음악회 - 22일 오후 7시 전주 향교 뜨락

 

전주 향교에서 판소리를 부르는 인디밴드를 만난다.

 

(사)마당의 가을날의 뜨락음악회'인디, 판소리를 탐하다Ⅱ'.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에는 장르를 넘나드는 인디밴드의 실험성과 판소리의 치열한 시대정신·예술성이 조우한다. 인디밴드들은 자신만의 색깔로 편곡한 판소리 다섯 바탕의 눈대목으로 두번째 무대를 준비했다.

 

힙합 듀오'Vic Team'은 '흥보가'의 '제비 노정기'를 흥나게 읊고, 신나는 음악으로 변주한다. 하드락으로 국악을 뿜어내는 '고구려밴드'는 '심청가'에서 '모녀 상봉'의 격정을 풀어낸다. 펑키코어밴드'스타피쉬'는 '수궁가'의 '별주부 만나는 대목'을 통해 신나게 웃어 젖히는 무대를, 퓨전 판소리와 퍼포먼스를 접목하는 '니나노난다'는 '적벽가'의 '조조가 관운장 만나 목숨 애걸하는 대목' 등으로 판소리의 변신을 보여준다. 모던락 밴드'레이디스 앤 젠틀맨'은 '춘향가'의 '몽룡과 춘향이 마주치는 대목'을 아름답게, 그룹 'STMB'는 '흥보가'의 '놀부가 제비 다리 부러뜨리는 대목'을 뜨겁게 들려준다. 여기에 전주에서 인디음악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Made in Jeonju - the Band'가 합류해 더 열정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63)273-4823~4.

 

▲ 인디음악 시리즈 '헬로우 인디' - 28일 오후 7시30분 소란·데이브레이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29일 오후 6시 좋아서하는밴드·브로콜리너마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30일 오후 6시 루싸이트토끼·옥상달빛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28일, 4인조 모던락 밴드'소란'과 4인조 퓨전 밴드'데이브레이크'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가창력은 기본, 재치 넘치는 입담까지 갖췄다. 소란스럽지는 않지만 편안한 음악을 지향하는 '소란'은 첫번째 EP'그때는 왜 몰랐을까'의 '가을목이'로 잔잔한 인기를 누린 뒤 두번째 EP'Wait'를 냈다.

 

지난해 '좋다,' '팝콘', '들었다 놨다'를 히트시키며 팬심(心)을 흔든 '데이브레이크'의 음악은 일단 밝고 신난다. 팝에 근간을 두면서 록, 재즈, 라틴 등을 가미한 '장르가 없는 음악'을 하는 게 경쟁력.

 

29일에는 '좋아서 하는 밴드'와 '브로콜리 너마저'를 만난다. 이름도 없이 거리 공연을 하던 중 관객으로부터 얻은 이름이'좋아서 하는 밴드'다. 4인조로 거리 공연과 버스킹, 두 명의 음악가가 하나의 앨범을 작업하는 '반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009년 이들을 소재로 다룬 다큐멘터리'좋아서 만든 영화'가 상영됐다. 모던록 밴드'브로콜리 너마저'는 감수성이 뛰어난 노래 외에 보컬과 기타가 번갈아 멜로디를 '협연'하는 게 특징. '앵콜요청금지','보편적인 노래','봄이 오면' 등 다양한 선율의 미학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의 '마침표'는 여성 팝 듀오'루싸이트 토끼'와 여성 포크 듀오'옥상 달빛'이 찍는다. 상큼한 팝으로 화제를 몰고 온 '루싸이트 토끼'는 싱글 '셀프(Self)'로 돌아왔다. 직접 곡을 쓰고 프로듀싱까지 맡은 이들은 좀 더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성판 10cm'라 불리는 '옥상 달빛'은 MBC 드라마 '파스타'에 OST가 수록 돼 사랑을 받았다. 정규 1집 '28'은 약 6000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최고의 인기 가도에 올라섰다. 문의 063) 270-8000·7848, 1544-1555(인터파크)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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