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교수가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한 이 작품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고 문학상인 CNA 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쿳시의 첫 장편 ‘어둠의 땅’과 더불어 작가의 문학세계를 아우르는 문제작으로 꼽힌다.
서구 제국주의가 아프리카에 저질러온 폭력과 억압의 역사라는 주제의식과 작가 특유의 깊은 철학적 통찰력과 정교하고 예리한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왕은철 교수는 ‘연을 쫓는 아이’ ‘천 개의 찬란한 태양’‘야만인을 기다리며’ 등 30여권의 외국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전문번역가이자 문학평론가다.
유영번역상은 2002년 작고한 영문학자 유영 전 연세대 명예교수의 뜻을 기리고 한국 번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상금은 1천만원이다. 시상식은 5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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