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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 부끄러운 여성친화도시 김제

김제시가 지난 5일 여성가족부로 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서 김제시내에는 이를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게첨돼 자랑스럽게 휘날리고 있다.

 

이제 김제시는 내년부터 오는 2016년도까지 6개분야 38개 여성친화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 오는 2016년도에는 양성(兩性)이 평등한, 여성이 살 맛 나는 도시로 탈바꿈 된다.

 

언뜻봐서는 그야말로 여성의 천국시대가 도래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만큼 여성가족부로부터 관련된 예산 지원 등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여성친화도시를 실질적으로 추진해야 할 김제시청의 경우 여성공무원들의 근무여건이 여성친화도시에 걸맞지 않다는게 여성공무원들의 볼멘소리다.

 

350여명의 여성공무원들이 근무 하고 있는 김제시청은 현재 여성들이 마땅히 쉴만한 휴게실 등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고, 화장실도 여성이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다는게 여성공무원들의 불만이다.

 

특히 임신부 등은 생리적으로 졸릴때가 많으나 잠깐씩이라도 쉴만한 공간이 없어 심지어 화장실에서 잠깐씩 졸고 온다는게 여성공무원들의 전언이고 보면 이는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다.

 

따라서 여성친화도시에 걸맞게, 아니 여성친화도시가 아니고서라도 이는 하루빨리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김제시는 즉시 여성공무원들의 휴게실을 마련하고 화장실을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개선해야 한다.

 

여성공무원 자신들이 여성으로서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때 여성에 맞는 대시민(여성) 정책이 수립되고 입안되지 않을까?

 

등잔밑이 어둘 수는 있지만 빨리 밝아질 수 도 있는 법이다. 여성친화도시가 다른 지자체 여성공무원들 보다 근무여건이 더 열악하다면 김제시 여성공무원들의 자존심이 말이 아니다.

최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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