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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취약계층에서 문화취약계층으로 '문화복지' 정책 전환 시도

임진년, 전북 문화예술계는

2012년 임진년(壬辰年)을 맞아 전북 문화예술계는 어떻게 도약할까. 전북도는 사회적 취약계층에서 문화적 취약계층으로 확대하는 '문화 복지'에 방점을 둔 정책들을 내놓았다. 대표적으로 시·군에 문화기획자인 문화(복지)코디네이터 배치, 지역문화공동체 활성화 시도 등이다.

 

전북도립미술관은 리모델링 준비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암초에 부딪쳐 개관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몇 년 째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전라감영은 올해부터 구 도청(옛 도청사·도의회 등 3개동)을 철거한 뒤 부분 복원을 할 계획이지만, 철거비를 책정하지 않아 복원 사업이 늦춰질 개연성도 높다.

 

 

 

△ 道, 문화 복지 정책으로 선회

 

전북도는 올해 '문화 복지'로 정책적 전환을 시도한다.

 

전북도는 신규 사업으로 시·군별 문화(복지) 코디네이터 배치, 지역에서 문화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킨 문화기획자를 양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최고은 사건' 논란으로 예술인 복지법을 마련하는 등 문화복지를 화두로 내건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북도의 사업 취지에 공감, 전북도와 부산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사회복지 분야 전문인 40명을 선발해 교육을 진행하고 각 시·군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현재 도비 1억5100만원이 확정된 상태.

 

전북도는 또한 지역문화공동체(문화동호회)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전북도가 총 3억90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일상적인 문화활동을 위해 지역에서 동호회를 조직 해 생활밀착형 공간을 제공하고 예술강사를 지원한다. 동호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장르별 '문화동호회 페스티벌'도 계획하고 있다.

 

 

△ 도립문학관 개관 늦어질 듯

 

전북 문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전북도립문학관 개관(당초 지난 12월 26일 개관 예정)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립문학관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석면 검출, 학교시설 등록 폐지, 방수시설 보완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무엇보다 옛 전북외국인학교를 문학관으로 변경하면서 도시계획법 허가를 받기 위한 행정 절차로 인해 시간이 많이 소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위탁을 맡은 전북문인협회의 이동희 회장이 도립문학관 초대 관장을, 양규창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이 문학관 사무국장을 맡는다. 전북도립문학관 개관은 2월 이후에나 될 것으로 보인다.

 

 

△ 전라감영 부분 복원 가시화…철거비는 아직(?)

 

전북도와 전주시는 전라감영과 관련해 옛 도청사를 헐고 전라감사 집무실이었던 선화당과 관풍각, 내아 등 일부 시설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문제는 옛 도청사와 도의회 등 3개 동을 철거할 예산(14억)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 전라감영 추진위원회는 추경 예산 확보를 요구하면서 복원이냐 재현이냐 논란을 빚은 쟁점을 해결하고 구도심 활성화를 이끌어낼 이중의 과제를 위해 지명 현상 공모전을 제안했다. 전주시는 늦어도 4월까지 업체를 선정할 계획. 하지만 전주시의 설명처럼 부분 복원만 이뤄져도 한옥마을에서 영화의 거리, 중앙시장으로 이어지는 관광코스를 완성하고 전통문화중심도시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 인지는 미지수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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