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은 2007년 석궁을 발사해 판사에 부상을 입힌 한 전직 교수의 실화를 다룬 정지영 감독의 13년 만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보수 꼴통' 판사에 진보 인사 문성근과 관록이 담긴 호연을 펼치는 안성기의 연기를 통해 거대 권력인 한국 사법부를 실랄하게 비판했다는 점에서 모든 세대에게 고른 지지를 받았다.
'도가니'는 2000년부터 2005년 광주 인화학교에서 청각장애학생을 대상으로 교장·교직원들이 저지른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 이 영화로 당시 성범죄자들에게 솜밤망이 처벌을 내린 사건은 재수사에 들어갔고, 학교는 폐교됐으며,'도가니 법'이라 불린 '성폭력 범죄의 처벌 특례법 -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통과시키는 여파를 몰고 왔다.
생애 처음 사람을 죽여야 하는 교도관들의 첫 사형 집행기를 그린 '집행자'는 사형 집행교도관의 시선으로 죽여야 할 사형수와 살리고 싶은 사형수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이 담겼다. 수녀의 시선으로 본 사형수 이야기'데드 맨 워킹'과 사형수와의 사랑을 그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이어 사형 집행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킨 화제작이다.
무료 시네 극장은 하루 종일 무료로 상영되며, 3·10·17일 오후 2·5시·7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63)231-3377, theque.jif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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