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국악단(상임지휘자 신용문)과 청주시립국악단(상임지휘자 한 진)이 두 번째 교류 음악회'동행'으로 조우한다.
도시의 문화가 비슷한 전주시와 청주시는 지난해 6월 청주에서 공연을 연 이래 재결합해 각각의 특색이 담겨진 무대를 준비하기로 했다.
청주시립국악단은 전통 선율이 깃든 관현악곡과 성악이 어우러진 무대을 준비하는 한편 전주시립국악단은 판소리합창과 비보이가 한데 섞여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관현악곡을 내놓는다.
1부는 청주시립국악단이 연다.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를 맡은 한진씨가 작사한 '천년이 지나도'(작곡 이수정)는 작게는 한국 정서, 크게는 아시아 정서를 응축시킨 곡으로 정지연(소프라노) 이대희(테너) 김대권(바리톤)과 함께 한다. 대륙을 누비며 세상을 호령한 고구려인의 웅혼한 기상을 드러낸 '초원의 바람'(작곡 문종인·편곡 이수정)은 관현악곡으로 편곡됐다.
두번째 무대는 전주시립국악단의 몫. 판소리 다섯 바탕의 '적벽가' 중 '활 쏘는 대목'을 재해석한 '공명탈출'(작곡 황호준)은 시립국악단의 관현악 반주에 아버지 김일구 명창의 적벽가 계보를 이어받는 김경호 명창의 선 굵은 소리와 비보이'이스트기네스'가 극대화시킨다. 600년 전 경기전 태조 어진과의 만남을 녹여낸 '그림을 그리다'(작곡 이경섭)는 방수미 명창이 이끄는 전주판소리합창단이 살린다. 이화정기자hereandnow81@
△ 전주시립국악단 제178회 정기연주회'동행' = 6월1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문의 063)281-2766.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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