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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떠난지 3년, 스크린서 다시 만나요

전북대, 영화제 마련…7일 '국화꽃 향기' 14일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 전북독립영화협회도 11·18일 유작 상연

'국화꽃 향기'를 남기고 간 故 장진영씨의 영화를 다시 만난다.

 

전북대가 고인의 영면 3주기를 맞아 생전 고인의 뜻을 담아 장학금을 전달한 가족들과 여전히 고인을 아끼고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

 

7일엔 '국화꽃 향기', 14일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건지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전북독립영화협회 역시 11·18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유작 '청연'과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상영한다.

 

그는 '국화꽃 향기'의 희재였고, 희재는 곧 그였다. 각박한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순애보를 보여준 고인은 병마와 싸우며 사랑을 지켰고 그 모습 그대로 팬 곁을 떠나갔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에서 보여준 연기 변신은 파격적이었다. 변두리 룸살롱 아가씨 연아로 출연해 육두문자를 입에 달고 살은 그는 약혼녀가 있는 건달과 장난처럼 연애를 시작해 거칠고 비극적인 사랑을 표현해내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청연'(2005)은 안팎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한국 최초의 여성비행사 박경원을 맡은 고인은 제작비 문제로 수년간 촬영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다른 영화의 출연 제의를 거절하고 의리를 지켰다. 영화는 비록 흥행에서 실패했지만, 고인이 지켜낸 의리는 오랫동안 회자됐다.

 

모든 작품은 무료로 상영되고, 선착순으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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