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처음으로 교단에 선 뒤 왕성한 동아리 활동을 하는 12년차 화학교사다. 안병만 교장과 동료 교사들은 '아이들 중심으로 사시는 선생님'이라고 평한다. 제자들한테도 살갑고 다정다감한 '쌤'으로 통한다. 삼겹살데이 때에는 직접 삼겹살을 사다 아이들과 함께 구워먹는 자상함도 있고, 수능시험을 앞두고는 아이들 이름을 가슴에 달고 새만금에서 수능대박 기원 마라톤을 뛰는 열정도 있다.
그의 싸이월드 미니 홈페이지에는 'Carpe Diem'이란 말이 내걸려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의 라틴어다. 하루 하루를 후회 없이 보내려는 의지의 표현이겠다. 이런 글도 있다. " 늘 교무수첩 첫 장에 써 내려갔던 어느 퇴직 교사의 글! '10년은 열정으로, 10년은 기술로,
다음 10년은 사랑으로…' 이제, 그 첫 10년을 채웠다." 교단에 선 뒤 10년이 지날 즈음 느낀 소회이자 다짐이겠다.
동아리활동은 2003년 방송부를 지도하면서 심취했다. 인성과 창의력을 기르고 입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지금은 과학탐구동아리인 'C&C'와 올바른 학교문화정착 동아리인 '근영나래' 두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다. 동아리활동은 단순한 탐구나 봉사활동이 아니라 재능 나눔과 기부 봉사가 돼야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전북교육정보과학원 발명영재원 연구위원 겸 지도교사, 발명영재 교재개발연구회 연구위원, 전북도교육청 수능문제 개발위원, 전북e-스쿨 논술 지도교사, 전북학생UCC경진대회 심사위원, 대한민국 영상페스티벌 심사위원, 한국사이언스챌린지대회 심사위원 등 경력이 화려하다.
수상 경력은 A4 용지 4쪽 분량에 이를 만큼 다채롭다. '올해의 과학교상'은 발명 등의 탐구활동에서 청소년 멘토링 자원봉사활동으로 영역을 넓힘으로써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역량을 강화한 공로로 선정됐다. 익산 출신으로 원광고와 우석대 화학과를 나온 뒤 우석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래의 꿈은 항상 더 재미있는 일을 개발하고 실험하는 일이다.
마흔 한살 동갑내기 부인 전연희 여사와 사이에 1남(초등 4년) 1녀(초등 2년)를 두었다. 아이들도 장래 희망을 과학 분야에 두고 있더냐고 물었더니 꿈이 일주일마다 변한다고 했다. 하지만 특출난 호기심 같은 것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로보트 팔을 조작하면서는 잘 되지 않으니까 울더라며 그러면서도 끝내 해내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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