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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남천 송수남, 귀향 첫 개인전

14일까지 KBS전주방송총국 내 모악갤러리

한국화가 남천 송수남씨(74)가 귀향 후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KBS 전주방송총국내 모악갤러리에서 기획한 가을 특별 초대전 자리다(14일까지).

 

남천은 50년간의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해 전주시 서서학동 흑석골에 작업실을 차린 후 고향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수묵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남천은 60년대 수묵 추상화를, 70년대 서양화 같은 강렬한 관념산수화를, 80년대부터 '현대 수묵 운동'을 주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남천의 1970년대 초기부터 최근작까지 8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고향 산천을 배경으로 한 산수 풍경과, 화사하고 생기 넘치는 꽃 그림을 통해 남천의 예술 생애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주 출신으로,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후 홍익대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스웨덴 국립동양박물관 초대 개인전을 비롯, 30여회 국내외 개인전을 가졌다.

 

KBS 전주방송총국은 남천에 이어 전수천(서양화, 설치미술)·박남재씨(서양화)를 초대할 예정이다. 김원용기자 kimwy@

 

△송수남 개인전=14일까지 KBS전주방송총국 내 모악갤러리.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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