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국악협회는 선정 이유로 30년 간 판소리 연구에 매진해오면서 민족음악학을 도입했고, '명창론'과 '고수론'을 개척했으며, 여러 음반의 사설 채록을 맡아 주석하는 등 45편 논문, 53권 저서, 36편 음반을 냈으며, 판소리학회장 등을 맡아 판소리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03년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선정될 때는 신청서 작성의 총책임자를 맡아 판소리가 세계무형유산으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성우향·송순섭·안숙선 등 명창들에게만 주던 상을 연구자에게까지 기회를 줘서 감사할 따름"이라면서도 "내년이 판소리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 10주년을 맞기 때문에 각 지자체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했다.
동초대상은 최초의 근대식 특성을 가미한 판소리로 재탄생시킨 동초 김연수 선생의 고향인 고흥군이 동초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헌신적으로 노력해 국악발전에 뚜렷한 공적을 세운 자에게 주는 상. 동초 선생의 유일한 가르침을 받은 오정숙 명창은 '김연수 바디'를 우리나라 대표 판소리로 키워내면서 전북에서 터를 잡아 제자로 이일주 조소녀 민소완 이순단 명창까지 배출해 전북의 판소리가 동초제 일색이라는 불만까지 듣곤 했다.
최 교수는 순창 출생으로 1984년 '남민시' 동인으로 데뷔한 문인이다. 판소리 연구에 매진해 '판소리의 미학과 역사', '판소리 이야기', '판소리 연구', '판소리란 무엇인가' 등 판소리와 관련한 다수의 저서를 집필한 것 외에도 한영 대역(對譯)으로 판소리 다섯 바탕의 바디별 전집을 완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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