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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회상 담긴 유물 50여점, 전주역사박물관 기증·기탁유물 특별전 31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이 지역민들이 기증·기탁한 유물들을 모아 특별전을 열고 있다. '아름다운 공유, 2013'(31일까지). 유물의 기증·기탁문화를 활성화하고, 소중한 유물들을 박물관에 내어 주신 분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전시다. 전주역사박물관 개관 이후 10년간 개인(49명)과 종중·기관(13곳)에서 기증·기탁한 유물은 약 1600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은 황실사진첩, 토기, 민화, 서화첩, 화폐, 복식, 국문 간찰과 고문헌, 편액, 부채 등 50여점. 조봉신·안순금·임학현·김정열·이건아·송정식·이춘재·고 김철순·고 이기동씨 등이 기증·기탁한 유물이다.

 

그중 지난 2006년 이춘재씨가 기탁한'명주솜누비장옷'은 조선시대 부녀자들이 외출할 때 머리부터 내려 입은 의복으로 이형(李泂) 부인 동래정씨(東萊鄭氏)의 묘에서 출토되어 전주이씨 칠산군파에서 소장하고 있던 의상이다. 국가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 115호로 지정된 유물이기도 하다.

 

김철순씨가 2001년 기증한 '민화(고사도)'는 고려시대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을 그린 민화에 '공민왕이 8월 한가위 노국공주가 춤추는 것을 사랑하였다'는 국한문의 화제가 있어 이채롭다.

 

병에 대한 처방을 기재해 놓은 필사본의 의학서('삼의경험방')을 통해 조선시대 사회상을 살필 수 있다(2008년 송정씨 기증). 또 임학현씨가 올 기증한 상평통보와 일제강점기 화폐, 해방직후 화폐 등을 통해 조선시대에서 해방 이후 변화된 화폐의 변화상을 읽을 수 있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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