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남원 '국악의 고장' 무색

연중 운영 상설공연 없어 동편제 발상지 빛바래/올 계획공연마저 한시적…새 전략 시급 목소리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인 남원에 연중 운영되는 명품 상설공연이 없어 국악의 고장이라는 명성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남원시가 국악의 고장으로서 명실상부한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운영 가능한 명품 상설공연을 개발, 지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관광상품화를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남원시는 올해 한여름밤의 소리여행 상설공연, 교방청 상설공연, 소리쉼터 토요판소리, 외국인관광객 맞춤형 창극공연 등 4개 상설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여름밤의 소리여행 상설공연은 국악, 농악, 가요, 연극, 무용 등의 프로그램으로 7∼9월에 오후 8시20분부터 2시간 가량 사랑의 광장에서 실시된다.

 

교방살풀이, 검무, 교무 등의 프로그램인 교방청 상설공연은 5∼6월, 9∼10월 중 매주 금요일(오후 2∼3시)에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열린다. 소리쉼터 토요판소리는 송흥록 생가 앞에서 5∼6월, 9∼10월 사이에 4회 가량 펼쳐진다. 외국인관광객 맞춤형 창극공연은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수시로 개최된다.

 

그러나 4개의 공연 모두가 한시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국악의 고장인 남원을 알리고 관광상품화로 연결하는데 다소 부족함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예산부족으로 인해 연중 공연을 진행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국악협회 측은 지역의 위상 정립 및 관광상품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국국악협회 이상호 남원시지부장은 "현재 남원에는 국악의 성지라는 위상을 제대로 정립할 수 있는 상설 공연이 없다"면서 "언제든지 남원에 가면 춘향가와 흥부가 등의 전통 창극을 볼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지금 당장은 관객이 많지 않더라도 2∼3년 정도 운영한다면, 지역의 명품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오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부尹대통령, 6시간만에 계엄 해제 선언…"계엄군 철수"

정부尹대통령 "국무회의 통해 계엄 해제할 것"

국회·정당우의장 "국회가 최후의 보루임을 확인…헌정질서 지켜낼 것"

국회·정당추경호 "일련의 사태 유감…계엄선포, 뉴스 보고 알았다"

국회·정당비상계엄 선포→계엄군 포고령→국회 해제요구…긴박했던 15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