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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타고 감미로운 소리 향기

전주시립국악단 7일·전주시립합창단 12일 정기연주회

▲ 전주시립국악단 공연 모습.

전주만의 색깔 찾기를 시도해온 전주시립국악단(지휘 신용문)이 정기연주회'봄날, 꽃잎 흩날리제'로 기지개를 켠다. 7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정악, 여창가곡, 장고춤, 판소리 등이 어우러진 종합 무대가 올려진다.

 

궁중음악의 일부를 포함해 민간 상류층에서 연주되어 오던 정악은 전주시립국악단이 전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소화할 줄 아는 곡. 정악 동동(집박 장준철)을 시작으로 여창가곡 '환계락'(가곡 최경래), 거문고 협주곡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편곡 정동희·거문고 변성금), 창·관현악 '심청가' 중 '뺑덕이네 황봉사와 도망가는데'(창 김민영) 등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궁중음악·민속음악·창작음악이 고루 안배된 보기 드문 무대. 문의 일반석 5000원, 063)281-2766.

 

 

▲ 전주시립합창단의 공연 모습.

전주시립합창단(지휘 김철)은 신춘음악회로 반듯한 모범생의 '정공법'을 선택했다. 12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올려지는 음악회에서 지휘자는 브람스, 에릭 휘태커, 칼 젠킨슨 등 잘 알려진 명곡들로 기획력을 발휘했다.

 

헝가리 민요를 바탕으로 집시들의 열정적인 사랑과 슬픔을 독일어로 노래한 브람스의 명곡'집시의 노래들', 에릭 휘태커가 예루살렘 출신의 소프라노이자 시인인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그리움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5개 히브리 사랑 노래들', 아프리카·인도·유럽 음악의 색채까지 아우르며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칼 젠킨슨의 '성스러운 노래들' 등으로 구성한 이번 무대는 대중적인 레퍼토리의 시험 무대에 해당되는 격. 7명의 퍼커션 연주자 등이 반주를 맡고 익산시립합창단이 협연한다는 점에서도 전주시립합창단의 신춘음악회는 뜻깊다. 일반석 5000원. 문의 1899-1555, 063)281-2786.

 

▲ 신용문

 

▲ 김 철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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