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버스 외부광고의 투명한 계약과 수익률 증가 등을 위해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체결하는 버스 외부광고 계약을 현행 수의계약에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전주시의회 등은 버스광고가 특정업체에 11년째 수의계약으로 체결되면서 업체간 담합과 특혜 소지가 충분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시내버스 외부광고 수익과 전북도 및 전주시가 의뢰한 외부 광고 내역을 비교한 결과, 지난 11년간 70억 원(추정치)의 차액이 발생했다며 수익금 누락 의혹을 제기했다.
도는 버스의 공공성을 감안하고, 추가 발생된 수익금으로 서비스 질 향상과 근로여건 개선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버스광고를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토록 요구했다.
그런 가운데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이 최근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전북도가 요구해온 대로, 수의계약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키로 결정을 내렸다.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은 18일부터 24일까지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하고, 연내 버스 외부광고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계약기간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이다.
도 관계자는 “버스 외부광고는 민간영역이지만, 도와 시·군에서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공공성 차원에서 접근했다”며 “버스업계 보조금 및 광고수입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 버스업계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은 그동안 특정업체와 버스광고 계약을 체결하면서 5년간 광고비로 28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에는 총 1455대의 시내 및 시외·농어촌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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