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31일 "철도노조가 업무 복귀 후에도 현장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저는 아주 큰 우려와 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산하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첫 전체회의에 출석해 "노조가 어제 소위가 구성되는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한다고 약속했다"고 상기시킨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조가 (소위 구성 즉시) 정상 복귀하지 않았고, 복귀해도 현장투쟁을 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즉각 복귀하지 않은 노조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의 주문에 최 사장은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오늘 오전 11시에 복귀한다고 했으니 복귀상황을 지켜보면서 향후 대응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불법파업 여부에 관해서는 "임금에 관한 사항이 아니라 철도공사의 권한 밖 사항인 정부정책과 관련한 사항을 지속 요구했기 때문에 목적상 불법파업이라고 판단했다"며 "파업 기간 영업손실이 현재 15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직위해제된 노조원 숫자는 6천842명으로 복귀 후 재교육이나 심리안정화 프로그램 등을 거친 후에 업무에 복귀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징계 절차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운행 계획에 관해서는 "KTX를 곧 정상화시켜 설 연휴 전까지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소위에 출석한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도 "철도파업과 관련해 국민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친 데 유감을 표명한다.
국회 소위가 구성된 만큼 적극 협조하겠다"라며 정부의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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