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문예술거리추진단이 운영하는 전주시민놀이터가 시민의 문화예술활동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전국 최초 24시간 개방’을 표방하며 문을 연 시민놀이터는 개관 1주년을 맞아 시설 개선을 통해 가동룔을 더욱 올린다는 방침이다.
시민놀이터는 지난해 전주시 완산구 현무2길에 있는 회의실과 방음 연습장·창작 연습장 등의 가동률이 39.3%였지만, 올 1월 58.65%, 2월 69.48% 등으로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간 면적에 따라 책정한 이용 요금을 특대·대·중·소 등 공간의 크기별로 나누고 할인제를 도입한 결과라고 자체 분석했다. 이용요금은 크기에 따라 8000~3만 원이지만 회원제 할인을 적용하면 최소 4000~1만5000원의 요금으로 1일 3시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개관 이후 지난 2월 말까지 가입한 회원은 258개 단체며, 2048차례 대관을 통해 연인원 1만6267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이용실적을 보면 수요일이 전체의 20.3%를 차지해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화요일, 목요일 순이었다. 이용 시간대는 오후 7시~9시 사이가 모두 64차례로 전체 29.5%의 비율이었다. 장르별로는 음악·무용·연극이 두드러졌다.
임민영 전주시 문화경제국장은 “지난 1년 동안 21개 자치단체와 관련 단체에서 다녀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전국 최초 24시간 개방이라는 운영 방침과 저렴한 비용의 맞춤형 공간을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도심 건물의 시설 개선을 통해 도심재생의 사례로 이어졌다”면서 “올해는 1층 배려공간에 갤러리 시설을 확충하고 2·3층 계단에 쉼터를 조성하는 등 회원의 의견을 수렴해 시설을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놀이터를 운영하는 전주동문예술거리추진단은 오는 26일 오후 5시부터 1주년 기념 행사와 함께 문화가 있는 날의 기획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날‘우리들의 1년’이라는 주제로 회원들을 초청해 지난 1년간의 기록과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방향도 모색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후 6시20분부터는 ‘그 책을 만나다’라는 표제 아래 소설 ‘아홉 살 인생’을 소재로 시인 문신 씨와, 영화평론가 신귀백 씨가 참여자들과 함께 책과 영화의 관점에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공유한다. 이날 책을 낭독한 뒤 관련 영상을 보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시민놀이터 홈페이지와 전화(287-2012)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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