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기본적인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문제제기를 한 박 후보 측의 태도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
지난 16일 박 후보 캠프의 공보실에서 근무하는 A씨는 “후보등록 관련 기사가 다른 신문에는 게재됐는데, 전북일보에는 실리지 않았다”고 했다. 또 그동안 후보 관련 보도의 편향성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박 후보측의 문제제기를 일면 겸허히 받아들인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이의제기를 했기 때문에, 박 후보 측에 다시 이의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
첫째, A씨는 후보등록 관련 기사가 게재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전북일보 16일자 1면에 해당 기사가 보도됐다. A씨는 명백히 사실이 아닌 것을 바탕으로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둘째, A씨는 문제제기를 한 지 이틀이 지났어도 자신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A씨는 18일에도 “주변 사람들이 전북일보에만 (후보 등록)기사가 실리지 않았다고 해서 이의제기를 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어불성설이다. 도지사 후보의 공보실장이 기사에 대한 사실확인조차 없이 이의제기를 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A씨는 18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보도의 편향성을 입증할 아무런 자료도 내놓지 못했다. 언론의 편향성을 지적하고 나섰다면, 보도횟수 등 기본적인 자료를 제시해야 하는 게 ‘상식’인 점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박 후보는 지난달 “전북의 머슴이 돼 지역발전을 이끌고자 한다”고 했다. 어쨌든 이번 선거가 후보들간의 건전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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