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4 지방선거를 맞아 익산지역에는 모두 5명의 현역 시의원이 도의원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도의원 도전과 관련해 지역사회 일각에선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다시 시의원에 도전할 것이란 소문이 파다했다. 도의원 출마가 당선 목적이 아닌 사실상 몸값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라는 시선이 상당히 덧대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전북 도정을 견제·감시하겠다며 도의원에 도전했던 후보가 탈락하면 익산시를 견제·감시하는 정치인으로 체급을 낮추겠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였기에 시민은 물론 언론에서도 곱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봤던 게 사실이다.
나아가, 이들 정치인들은 지역사회에서의 이런 비판적 시선에도 불구 확실한 입장을 보이지 않는 등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도의원 도전자들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대해 말그대로 지역사회 관심은 지대했다.
결국, 언론의 본격적인 취재가 시작되자 5명의 도의원 도전자들은 내키지 않은 모양새를 보이면서도 ‘시의원 도전은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내놓았다.
대부분의 도전자들이 마지못해 뜨뜻미지근한 입장을 내놓은 상황에서 단 한명의 후보는 ‘난 세상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살아온 성격상 도의원 경선에서 탈락하면 시의원에 출마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확언해 질문을 던진 가 오히려 미안함을 느낄 정도였다.
그랬던 그들 중 단 1명만 도의원 공천을 받게 됐고, 확언을 했던 후보를 포함해 나머지 4명은 공천경쟁에서 탈락했다.
내키지 않았지만 시의원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답을 내놓았기 때문에 시의원 도전은 없을 것이란 게 대체적 시각이었다. 그렇지만 작은 목소리로 답했던 후보들은 모두 출마를 포기했지만 가장 큰 소리로 대답하며 를 미안하게 했던 후보만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시의원에 도전했다. ‘시의원 도전은 없을 것이라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런 대답을 한 적이 있는지 잘 생각나지 않는다”는 답변까지 덧붙여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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