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한국서예대전 대상에 서민주 씨(47·익산)가 선정됐다.
(사)창암이삼만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유지인)는 광복절을 기념한 한국서예대전의 심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모두 179점의 응모작 가운데 한문 부문에서 서 씨가 백락천(白樂天)의 시 ‘권학문(勸學文)’을 전서로 쓴 작품이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어 우수상은 한글 부문에서 정철(鄭澈)의 ‘관동별곡(關東別曲)’ 일부를 진흘림체로 쓴 나인희 씨(57·전주)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특선삼체상 6점, 특선 19점, 입선 56점이 입상했다.
서 씨는 “뜻밖의 대상 소식에 두려움과 설렘이 앞서며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을 실감한다”면서 “붓만 들면 모든 것을 잊고 집중할 수 있었던 첫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양적인 면으로 많은 임서를 통한 숙달에 치우쳤지만 앞으로는 질적인 면으로 접근하기 위해 동양고전 경서와 고전 서예 법첩 및 이론 등의 공부를 열심히 해 고전의 향기를 즐기를 서예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우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20주년을 맞이해 수상작을 선정하는데 더욱 신중을 기했다”며 “전국 서예인들이 서예 문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더욱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서예대전 시상식은 다음달 26일 오후 3시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수상작 전시는 이날부터 오는 10월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초대작가전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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