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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춤꾼들 창작 몸짓에 홀리다

17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내일이 기대되는 청년 춤판이 벌어진다.

 

우진문화재단은 전주시 후원으로 17일 오후 7시30분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동로에 있는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우리춤 작가전-젊은 춤판’으로 이윤희(35)·박차은(32) 씨의 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제작비 부담으로 창작무대를 올리기 어려운 도내 젊은 무용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공연계획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정된 2명의 몸짓이 가을밤을 물들인다.

 

이 씨는 ‘기억의 잔향’을 주제로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추억을 인식하는 화자를 설정해 그리움을 꽃의 움직임으로 승화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한성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경영대학원 예술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강명선 현대무용단 수석단원 및 훈련장을 맡고 있다.

 

박 씨는 ‘달빛에 미치다-월광(月狂)’을 내걸고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백조의 호수’ 가운데 흑조(黑鳥)를 한국 무용으로 풀어낸다. 토슈즈가 아닌 버선발로 욕망이 서린 흑조의 춤사위를 보여준다. 그는 중앙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현재 정읍시립국악단 무용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전좌석 1만 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063-272-7223번.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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