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의 예산 심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이춘석 의원(익산 갑)이 지역을 찾아 간담회를 개최하려고 익산시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는 내용이다.
보좌진들이 일일이 들에게 연락을 취해 5일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는 개최됐지만, 이 의원의 첫마디는 이렇게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담아 시작됐다. 평소답지 않게 굳은 표정에 목소리까지 떨렸다.
그는 국회 예결위 야당 간사로 활약하며 익산시의 가장 큰 현안이었던 평화육교 재가설과 국립박물관 승격에 서부권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수영장 건립예산까지 불가능했던 사업들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런 결과를 기분 좋게 발표하려던 이 의원은 냉랭한 익산시의 반응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내비치며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했다.
특히 현안사업들의 예산이 대부분 확보됐는데도 불구, 올해 익산시의 국비확보에 비해 내년도 국비확보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이 의원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다른 자치단체는 국비확보를 위해 준비들을 많이 합니다. 전북도에서도 공무원을 5명이나 파견했고, 거의 모든 시에서 공무원을 파견해 국비확보에 나섰지만, 익산시만 한 명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익산시는 타 자치단체와 달리 국비확보에 별다른 노력이 없었고, 오히려 국회의원이 적극적인 활동까지 당부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것.
결국,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막강한 힘을 가진 예결위 간사를 전북 최초로 맡았는데 무소속 익산시장과의 공조체계가 이뤄지지 않아 지역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친 셈이다.
지역에서 선출된 정당의 국회의원과 무소속 시장의 갈등이 지역발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지역민에겐 선택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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