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달이 가장 밝다는 정월대보름(22일)을 맞아 액을 쫓으며 풍년과 화목을 비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먼저 ‘정월대보름 한옥마을 어울림마당’이 20일 오후 3시부터 전주전통문화연수원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한옥마을 내 향교길, 전주천동로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시민은 물론 관광객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놀이체험장이 마련된다.
행사 1부에서는 제기차기·고누놀이·투호 등 전래놀이를 즐길 수 있다. 2부는 귀밝이술을 마시며 달에게 소원을 비는 세시풍속체험으로 이어진다. 특히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전주 풍남동 지역주민들이 뭉친 독수리풍물패가 지신밟기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과 흥을 나눌 예정이다.
전주역사박물관도 21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1층 로비와 하늘마당에서 ‘세시풍속 한마당’을 개최한다. 1층 로비에서는 한 해 동안 부스럼을 막고 치아 건강을 기원하는 ‘부럼깨물기’를 주제로 부럼을 무료로 나눠준다. 또 하늘마당에는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팽이치기와 윷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된다.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원숭이해 특별전’도 함께 관람할 만하다.
정월대보름의 흥겨움을 무대에 올리는 국립민속국악원은 22일 오후 7시 30분 예원당에서 공연 ‘달나라 옥토끼와 춤을’을 개최한다.
‘부채춤’과 ‘살풀이’, ‘강강술래’처럼 춤과 전통가악이 만난 무대 외에도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가 자라 만나는 대목’처럼 이야기가 담긴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특히 지구로 찾아온 달 속 옥토끼의 기구한 이야기를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이 춤으로 풀어내는 장면은 가족 단위 관객에게 특별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전주박물관도 ‘대보름맞이 작은문화축전’을 22일 오후 6시 박물관 주차장에서 연다. 이날 행사는 풍물패의 ‘길놀이’로 문을 열어 식전 공연이 이어진다. 박물관은 참가한 관람객에게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는 귀밝이술을 나눠준다. 이후에는 오후 8시까지 관람객이 쓴 소원문을 금줄에 끼워 달집과 함께 태우며 1년 간 무병장수를 빌고, 행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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