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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축제 만족도 높지만 경제성 낮다

재미·프로그램·지역문화·추천의사 등 호평 / 방문객 소비지출은 모두 전국 평균 밑돌아

김제지평선축제와 순창장류축제, 완주와일드푸드축제 등 도내 문화관광축제 3개에 대한 방문객 만족도는 대체로 높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소비지출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5 문화관광축제’44개를 대상으로 평가한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지역 문화관광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와 순창장류축제, 완주와일드푸드축제에 대한 만족도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국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무주반딧불축제는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축제별로 살펴보면 대표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는 축제 재미와 프로그램, 지역문화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재방문/추천의사와 접근성/주차장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

 

우수축제인 순창장류축제도 축제 재미와 프로그램, 먹거리, 지역문화 항목에서 방문객 만족도가 높게 조사됐다. 장류축제는 특히 살거리와 재방문/추천의사가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

 

지난해 처음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완주와일드푸드축제도 재미와 프로그램, 먹거리 항목과 재방문/추천의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안내해설과 시설안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반면 최우수축제인 무주반딧불축제는 지역문화와 시설안전 항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축제 만족도 평가에서 전국 평균에 못미쳐 콘텐츠 발굴과 운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문화관광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평균 4만8131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도내 4개 축제에서의 소비지출은 이에 못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문화관광축제 가운데 소비지출이 가장 많은 것은 무주반딧불축제(4만3438원)로 드러났다. 반딧불축제는 숙박비(1만639원, 전국평균 9478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순창장류축제(4만1812원)를 찾은 방문객은 쇼핑비 비중이 1만8481원(평균 1만607원)으로 높았으며, 김제지평선축제(2만9942원)와 완주와일드푸드축제(2만7603원)를 찾은 방문객은 소비지출 항목 중 쇼핑비가 각각 1만579원과 1만10원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문화체육관광부 평가는 이듬해 지원 반영과 개선계획 수립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설문조사와 현장평가 등으로 진행됐다. 축제만족도는 축제재미와 프로그램 먹거리 살거리 사전홍보 안내해설 지역문화 시설안전 접근성/주차장 재방문/추천의사 등 10개 항목으로 조사됐으며, 소비지출은 숙박비 식음료비 유흥비 쇼핑비 기타 항목으로 분석됐다. 문화관광축제는 대표, 최우수, 우수, 유망으로 등급을 나눠 5억원에서 9900만원까지 차등지원한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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