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제품 특성화 도시로의 도약을 도모하는 ‘전주 핸드메이드 시티 위크 2017’의 오프닝 포럼이 21일 오전 10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최공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교수가 ‘손으로 일구는 지역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병길 숙명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교수가 ‘공예를 넘어선 공예’라는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기조강연에서는 21세기형 핸드메이드의 의미와 가치 조명, 수제작 문화 확산,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일상과 도시 등을 이루기 위한 방향 등이 제시됐다.
최공호 교수는 “손이 가진 풍부한 내러티브는 지역의 가치와 절묘하게 어울린다”며 “지자체 가운데 전통공예 장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전주시는 손으로 일구어 나갈 역강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나아가 “손의 참 가치를 지혜롭게 풀어낼 수만 있다면, 손을 상징하는 공예와 지역의 융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병길 교수는 손의 가치가 삶 속에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과 미래방향성을 제시하며 “전주시가 추진하는 ‘핸드메이드 시티’는 ‘핸드메이드 캐피털 시티’로 발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일 ‘전주 핸드메이드 시티 위크 2017’ 개회식을 갖고, 전주만의 뛰어난 수공예 문화를 기반으로 한 ‘핸드메이드 시티’의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이를 관광상품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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